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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잡화/남성의류

프라다 베이스볼 자켓

 

프라다, 미우미우 두 브랜드를 통해 프라다 그룹의 전성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창립자의 손녀인 미우치아 프라다가 여전히 브랜드를 진두지휘하며

포코노 나일론과 같은 합성 소재를 럭셔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탄생한 프라다는 1919년 이탈리아 왕실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브랜드의 삼각형 로고에 이탈리아 왕실 문양을 사용하기도 하고 그 로고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이탈리아에서 정치인으로 활동하기까지 한 여성임에도 가업을 이어 받게 되고,

지금 그녀와 함께 프라다를 이끌고 있는 라프 시몬스를 통해 브랜드는

더욱 견고하고 완성도 높은 럭셔리를 선보이게 됩니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그녀가 바라보는 패션에 대한 명확한 시선이 있었고, 

새로운 파트너인 라프 시몬스를 통해서 브랜드를 더욱더 확장시켜나가며,

해양 폐기물을 리사이클링해 만든 리나일론 컬렉션 등 지속 가능한 패션을 접목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프라다는 본인들의 트라이앵글 로고(사토리얼 패치) 를 패치로

단순화하며 브랜딩에 박차를 가합니다. 

트라이앵글 로고가 성공을 이끌어내자 프라다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인 고급 소재를 사용한

워커 홀릭, 성공한 커리어를 갖춘 사람들이 입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뛰어넘어

삼각형 패치를 트레이드 마크로 등록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이 새로운 트레이드 마크를 활용해 기존 고급 복식에도

프라다의 로고 플레이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기존의 트라이앵글 로고는 레더, 나일론 등에 활용하기에 적합했지만

무게 때문에 울, 실크,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에는 부착이 어려웠고,

럭셔리 브랜드의 로고를 쇼잉하기 원하는 새로운 소비자들에게 프라다는 자신들의 고가의 컬렉션에도

로고 플레이를 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낸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플레이는 24FW 컬렉션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프라다를 입는 성공한 커리어를 갖춘 젊은 타겟들을 위해

그들이 직장에서 입을 수 있는 옷에도 로고 플레이를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싱글 브레스티드 울 블렌드 자켓으로 울보다 폴리에스터의 비율이 높고 실루엣이 여유로워

이탈리안 클래식과는 거리가 있으며 자켓의 등판에 앞서 소개한 삼각형 패치 로고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싱글 브레스티드 버튼, 두께감 있는 원단으로 유려하다기보단 각진 듯한 실루엣으로

우아한 테일러링 컷을 강조해 좋은 옷으로 정말 기본에 충실한 디테일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남자 수트는 셔츠나 티셔츠,니트와 함께 매치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뒷면에 존재하는 사토리얼 라벨이 이 옷이 프라다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무쪼록 럭셔리 브랜드의 로고 플레이를 수트에서까지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꽤나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자켓이며 

과하지 않은 클래식한 핏이 특징입니다.

최근 젊은 타깃들에게 럭셔리는 자신이 만족하는 것을 넘어

남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는 옷입니다.